양천구 신월7동 913 일대 신속통합기획안 6월 1일 확정 - 신월7동 913 일대에 최고 15층 친환경 아파트 들어선다
서울시가 양천구 신월7동 913 일대 신속통합기획안을 2023년 6월 1일 확정했다.
대상지 일대는 김포공항가 가까워 고도제한으로 개발에 제약이 많았던 곳이다. 특히 협소한 도로, 불법주정차, 열악한 기반시설 문제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했다.
지난 2020년에는 공공재개발 대상지 탈락 등으로 여러 부침을 겪었으나, 2021년 말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개발에 속도를 내게 됐다.
당초 양천구 신월7동 913 일대 대상지는 인근에 김포공항이 위치해 11~12층 수준으로만 개발이 가능했었다. 이에 시는 한국공항공사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높이제한을 완화(해발고도 57.86m→ 66.49m)해 14~15층까지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업 여건을 개선했다.
이로써 신월7동 913 일대에는 최고 15층 높이에 2,900세대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특히 시는 ‘도심 일상 속 풍부한 정원·녹지를 향유하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4가지 부분에 중점을 뒀다.
먼저, 주변과 조화로운 도시경관 형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고도제한을 고려해 주동(건물)은 블록형으로 구상했으며, 단지 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2층에는 필로티 공간을 넣고 건물을 분절해 배치했다.
동시에 단지 내부보다 지역 내 주요 생활 가로인 지양로변의 주동 높이를 낮게 계획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점진적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녹색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기존 공원과 연계한 공원을 확대·신설한다.
대상지 북측 곰달래공원이 휴식보다 통로 기능만 한다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단지 내 공원을 확충하고, 오솔길공원과 곰달래공원 간 단절된 녹지는 브릿지, 옥상녹화 등으로 이어 지역 전체에서 공원녹지축이 순환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교통 인프라 확충과 연계한 토지이용계획을 구상했다. 남부순환로66길, 70길과 인접한 신월7-2구역 공공재개발계획을 고려해 동서축 진입도로를 10m·2차로에서 15m·3차로로 확충한다. 주요 생활 가로이자 차량 통행이 많은 지양로를 지양로 역시 15m·2차로에서 20m·4차로로 넓힌다.
마지막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공동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2028년 개통할 경전철 역사(오솔길실버공원역)와 입체적으로 연결되는 주거·상업복합타운을 남부순환로변에 계획했다. 지양로 및 남부순환로70길 등 주요 가로를 따라 근린생활시설 배치해 대중교통 동선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시는 신월7동 913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도록 돕는 한편, 대상지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정원·녹지를 충분히 누리는 친환경 주거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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